[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시리아 난민 200명이 한국에 난민신청을 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35명은 준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국내에 체류 중이고 65명은 심사를 위해 공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18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과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전했다
난민 신청을 한 시리아인 200명중 135명은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아 국내 거주지를 신고하고 체류 중에 있다. 하지만 완전히 난민 신분이 인정된 것은 아니라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한 65명은 현재 법무부의 관할 아래 공항에서 대기해 난민삼사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유럽으로 간 난민들은 보트를 탄 난민이고, 우리나라에 온 난민들은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들"이라며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괜찮은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들 중 135명은 자기가 원하는 곳에 신고하며 살고 있다. 심사가 끝나고 허가가 나면 난민지위를 인정받는다"며 "나머지 65명은 공항에 대기 중이고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국정원은 우리 국민 10명이 인터넷을 통해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공개 지지한 것을 적발했으나 관계 법령 미비로 인적 사항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어 지난 2010년 이후 국내 체류 외국인 중 테러 조직과 연계됐거나 테러 위험인물로 지목된 48명을 적발해 강제 출국 조치했다고 보고했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출신 노동자 1명은 출국 후 IS에 가입해 활동하다 사망했고, 이 인도네시아인은 출국 전 2년간 대구 성서공단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정원은 IS와 북한의 연계 가능성은 상존하지만 뚜렷한 증거를 찾지는 못했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한편 국정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북 보도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신 의원은 전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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