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라인프렌즈, 미니언즈 등 인기 있는 캐릭터 제품 한정 판매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키덜트족이 화제가 되며 외식업계도 다양한 캐릭터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키덜트족을 공략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피스, 미니언즈 등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며 키덜트족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나뚜루팝은 지난 10일부터 ‘원피스 피규어’ 1만개 한정 판매를 시작했다. 나뚜루팝은 나뚜루팝 트리플 아이스크림 구매 시 원피스의 인기 캐릭터 ‘조로’, ‘사보’, ‘캡틴 키드’ 등 피규어 3종을 각각 1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6일 수능을 맞아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내놓은 ‘라인프렌즈 텀블러’도 많은 키덜트족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수능 모찌 세트 또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구매 시 라인프렌즈 텀블러를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던 이 행사는 수험생 외에도 라인 캐릭터를 좋아하는 키덜트족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맥도날드는 지난 5일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 피규어를 한정 판매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미 지난해 슈퍼마리오 캐릭터를 해피밀 세트와 함께 판매해 이른바 ‘해피밀 대란’을 일으킨 바 있었던 맥도날드는 이후, 헬로키티, 미니언즈 등 키덜트의 마음을 사로잡는 인기 캐릭터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경쟁업체 롯데리아 역시 지난달 31일 토끼 모양의 귀여운 캐릭터 ‘몰랑이’ 인형을 주는 ‘몰랑 스페셜팩’을 2만개 한정 판매했다. 버거 2개, 포테이토 2개, 음료 2잔으로 구성된 1만6800원의 몰랑 스페셜팩을 구매하면 몰랑이 인형 5종을 받을 수 있어 인형을 받기 위해 버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몰렸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장난감 마케팅이 최근 구매력을 가진 키덜트족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한정적으로 제공되는 캐릭터 상품의 경우 희소성을 지니기 때문에 구매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입소문이 나고 매출이 증가하는 등의 효과로 앞으로도 개성 있는 캐릭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외식업계의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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