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인하대병원은 간·신장·각막·골수이식 을 아우르는 통합장기이식센터를 개소해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장기이식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환자의 수는 최근 3년간 평균 2만 여명에 달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뇌사기증자를 비롯한 기증예정자의 수, 장기이식 수술로 대표되는 고 위험, 고 난이도의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수요가 부각되고 있는 추세다.
인하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고자 신장이식팀, 안구이식팀, 조혈모세포이식팀 등 6개 이식팀과 각 이식팀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지원팀이 연계된 통합적 장기이식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불어 장기이식센터에는 장기이식 위원회와 뇌사판정 위원회를 두어 뇌사기증자와 장기이식대기환자 간의 효율적인 연결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모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은 인천을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새로운 생명의 불꽃을 되살리는 장기이식 수술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통합장기이식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며 "생체이식 뿐만 아니라, 뇌사자 장기 이식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개별 이식클리닉을 통합하여 생명을 살리는 지름길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지난 9일 센터 개소를 앞두고 소외계층 환자들에게 각막이식 수술을 무료로 진행하는 캠페인을 시작하며, 생명을 되살리는 희망의 첫 발걸음을 디디게 됐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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