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9월 보수 14억원...김정태 회장은 5억5000만원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올 들어 9월까지 14억14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요 금융사들이 공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올해 3분기 누적 보수로 14억1400만원으로 수령했다. 이 중 급여는 9억6000만원, 상여금은 4억5400만원이다. 정 부회장은 이사 보수 지급기준에 따라 1~5월까지 연간 급여총액 12억3300만원의 12분의 1인 1억300만원을 매월 지급받았다. 5월 25일부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6~9월에는 1억800만원을 매월 지급받았다. 여기에 회사의 복리후생 규정에 따라 자녀학자금 등 1280만원을 상반기에 수령했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같은 기간 12억2700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8억5100만원, 상여가 3억7600만원이다.
금융지주사 회장 중에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급여 5억5000만원을 포함한 10억6300만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9월부터 일자리 창출 재원으로 30%의 기본급을 반납한 것이 반영됐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0억1900만원을 받았다.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은 10억1400만원을 받아 올 1~9월 누적보수로 10억원을 넘긴 금융권 CEO 명단에 올랐다.
김창수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8억6000만원, 안민수 삼성화재 대표이사는 7억5600만원을 올 1~9월 보수로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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