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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헤드·마릴린 맨슨 등 파리서 공연 잇따라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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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영국 밴드 모터 헤드(Motorhead)와 미국 뮤지션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 등 뮤지션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계획 중이던 공연을 취소했다.


15일(현지시간) AFP 외신 등은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공연장 중 하나인 제니스(Zenith)가 당국으로부터 공연 중지를 명령받았다고 밝혔다.

제니스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제니스와 뮤지션 모두 공연 취소를 원하지 않았지만 당국의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모터 헤드는 이 공연장에서 15일 공연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공식 웹페이지를 통해 2016년까지 공연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마릴린 맨슨도 같은 장소에서 16일 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18일부터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의 공연으로 투어를 재개할 것이라고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전했다.


앞서 아일랜드의 인기 록 밴드 U2가 14, 15일 예정돼 있던 파리 공연을 취소했으며 미국 록 밴드 푸 파이터스(Foo Fighters)도 파리에서 열 계획이었던 세계 투어 마지막 날의 공연을 취소했다. 두 밴드의 공연은 파리에서 가장 큰 실내 경기장 베르시(Bercy)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를 공포로 몰아넣은 테러 사건은 음악 업계를 큰 슬픔에 몰아넣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세계 최대의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 산하 '유니버설 뮤직·프랑스(Universal Music France)'의 직원이 적어도 3명이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프랑스의 주요 음악 잡지 '레 쟁록큅티블(Les Inrockuptibles)'의 소속 기자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습격 한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던 미국 록 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Eagles of Death Metal)'의 멤버들은 모두 무사했지만 한 명인 닉 알렉산더라는 이름의 매니저 한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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