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승용]
오는 12월 발대식…호남지역 재난대응 전문기관 임무 본격 수행
장성군에 호남권을 아우르며 안전 중추기관 역할을 수행할 ‘119특수구조대’가 들어선다.
16일 군에 따르면 국민안전처가 전국 4대 권역별로 신설하는 ‘119특수구조대’ 중 전라도, 광주광역시와 제주도 권역을 담당하는 호남권 119특수구조대를 장성군 북이면 새마을연수원 부지에 설치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군은 그동안 유두석 군수를 중심으로 중앙부처 관계자 등과 수시로 접촉해 장성읍, 동화면, 서삼면, 북이면 등 4개 지역의 6개소를 후보지로 제시하며, 구조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유 군수는 중앙119구조본부장과 직접 만나 장성이 호남권 중심부로 호남·서해안고속도로, 국도 1·24호선에 인접해 있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춰 시설이 들어서는데 최적지임을 적극 피력해 왔다.
호남 119특수구조대는 오는 12월 발대식을 갖고 재난대응 전문기관으로서의 임무를 시작하며, 2018년까지 북이면 새마을연수원 건물들을 리모델링해 수난구조·산악구조 훈련장, 헬기장 등 특수훈련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유두석 군수는 “119특수구조대 유치로 민선 6기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전한 장성만들기’에 한걸음 크게 다가서게 됐다”며 “구조대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19특수구조대는 대형 사건사고 등 재난·재해 발생 시 육상 30분, 바다 1시간 이내로 출동해 초기 대응에 나서는 전문구조대로 현재 수도권과 영남권 2곳에만 설치돼 있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직후 국민안전처는 ‘국가단위 골든타임 구조체제 개편사업’을 추진하며 119특수구조대 추가 설치를 발표하고 부지현황, 교통망, 헬기접근성 등 입지 조건에 대해 현지실사를 거쳐 호남본부는 장성군, 충청강원본부는 충주시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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