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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2000명 참여, 82톤 사랑의 김장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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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일 김장해 저소득층 5800여 가구, 사회복지지설 240개소 전달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금껏 나라를 지키겠다고 헌신했지만 여생은 이웃과 사회를 위해 열정을 쏟을 겁니다! 이번 김장 봉사가 그 시작입니다!”


월남전참전자, 특수임무유공자,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 진짜 사나이의 손맛을 보여주겠다며 김장 봉사에 나선다.

과거의 역사로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사내로 살겠다는 다부진 포부다.


서울의 대표적 쪽방촌인 동자동 주민에게 전달할 김치를 직접 담근다.

또 지난 14년간 김장 봉사의 마스코트 역할을 해온 한국야쿠르트 아주머니들의 뜻을 이어받아 ‘이제는 남자들이 힘을 보태야 할 때 ’라는 것이 이들의 참가 취지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17~19일 지역 내 동주민센터를 비롯한 총 18곳에서 일제히 2015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곳은 남영동 갈월종합사회복지관이다.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려했던 유공자 35명이 김장 도우미를 자처했다.

용산구, 2000명 참여, 82톤 사랑의 김장 담그기   사랑의 김장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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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 대부분은 “우리를 ‘꼰대’, ‘노친네’라 부르며 대화도 안통하고 답답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 헌신, 배려하는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참여 동기를 밝혔다.


이들과 함께 외국인 40명, 다문화가족 20명이 용산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우리 동네의 어려운 이웃은 우리가 돕는다’는 마음으로 뭉칠 계획이다.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보훈단체(월남전참전자, 특수임무유공자, 고엽제 전우회) 회원과 외국인, 다문화가족, 지역주민까지 함께해 총 200명의 봉사자들이 김장에 돌입한다.


분량은 9Kg, 824박스이며 무게만 7400Kg규모다. 당일부터 경로당을 비롯해 수급자, 장애인, 기타 복지시설에 전달될 계획이다.


특별한 이들이 참여하는 이 곳 이외도 17일부터 19일까지 동주민센터 등 용산 지역 총 18곳(갈월종합사회복지관 포함)에서 2015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열린다.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만 2000명에 달하며 김장 물량 또한 9Kg, 9142개 박스로 무게만 82톤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번 2015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용산·마포 희망나눔봉사센터가 주관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각계각층의 주요인사와 용산 주민들이 합심, 온정 가득한 김치를 담근다.


용산의 ‘사랑의 김장 나눔’행사는 매년 김장철 어김없이 열리는 지역 전통행사로 소외된 우리 이웃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지역 봉사활동의 전형으로 자리 잡아 구민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일정에 맞춰 16개 동별 지정장소와 옛 용산구청(원효로1가, 적십자사 주관), 충신교회에서 일제히 열린다.

용산구, 2000명 참여, 82톤 사랑의 김장 담그기   다문화 가족 김장 담그기


17일은 ▲이태원1동, 충신교회, 이촌1동, 남영동(갈월종합사회복지관), 청파동, 원효1동, 한강로동 18일은 ▲이태원2동, 용산2가동, 후암동, 효창동, 용문동, 보광동 19일은 ▲한남동, 서빙고동, 이촌2동, 원효2동, 舊용산구청(원효로1가)에서 진행한다.


3일간 20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이 담긴 김치는 지역 저소득계층 5856가구,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240개소에 전달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봉사는 누구의 강요도 아닌 순수한 마음 그 하나면 충분하다”며 “바쁜 생활에도 불구하고 내 고장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행사에 선뜻 도움을 약속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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