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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우리도 빌리자"…렌탈시장 자꾸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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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우리도 빌리자"…렌탈시장 자꾸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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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불경기에도 렌탈 사업이 지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도 만족감은 극대화 하는 합리적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다. 일반 가전에서부터 메트릭스 같은 침구류까지 빌려 쓰는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최근 신혼부부들도 '혼수' 대신 '렌탈'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14일 웨딩컨설팅 업체 듀오웨드가 예비부부 479명을 대상으로 혼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85.4%가 혼수 준비 비용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의 66.2%가 '렌탈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해 혼수 준비에 있어서도 렌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처럼 렌탈 방식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은 '소유'보다는 '사용' 가치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고가의 제품을 사용하며 자신의 개성을 추구하면서도 기회비용을 줄여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1인가구나 맞벌이, 고령화 층이 증가하면서 이같은 경향이 뚜렷히 나타난 것으로 보고있다. 일본의 경우에도 1990년대 저성장이 지속되던 시절 렌탈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1인가구가 늘어나고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일본의 종합 렌탈업체인 오릭스는 꾸준히 부를 끌어모았다.

"오빠 우리도 빌리자"…렌탈시장 자꾸 크네? 렌탈용 침대 매트리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저출산 및 고령화의 진행과 더불어 인구 및 가구구조의 변화는 약 20년 격차를 두고 일본에 후행 하면서 우리나라에 나타나고 있다"면서 "공유경제가 전세계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사례와 비교하면 향후 국내 렌탈은 소비의 커다란 주축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고령화와 인구구조로 인해 저성장시대 환경이 도래하면서 가계의 합리적인 소비 욕구로 렌탈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빠 우리도 빌리자"…렌탈시장 자꾸 크네? 동양매직의 매직7렌탈제품 이미지.


렌탈시장이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뜨겁다. 시장 점유율 50~60%(계정수 기준)를 기록하며 렌탈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웨이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증 렌탈 계정수 17만9000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7만6000개 늘어난 수준이다.


생활가전 전문기업 동양매직은 2015년 신규 렌탈 실적이 지난달 말 기준 25만 계정을 돌파, 올해 목표인 30만 계정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누적 계정수는 75만개로, 동양매직측은 2위 자리 안착은 물론 1위와의 격차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누적 계정수 93만개를 기록한 청호나이스나 쿠쿠전자(55만개), 교원웰스(35만개) 등도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렌탈 서비스는 과거의 단순한 물품대여 서비스에서 관리형 서비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코웨이가 생활가전 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CES혁신상을 받은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앞으로 렌탈 시장은 IT와 결합해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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