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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 박살' 벤츠 S63, 시동꺼짐 결함 555대 리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시동꺼짐 현상을 항의하던 고객이 골프채로 차량을 박살내는 사건으로 유명해 진 벤츠 S63이 결국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ㆍ판매한 S63 AMG 4매틱(MATIC) 승용차에서 시동꺼짐 결함이 발견돼 다음달부터 약 555대를 시정조치(리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구체적인 리콜 실시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리콜은 지난 9월11일 광주광역시에서 해당 차량의 한 소유자가 주행 중 시동꺼짐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환불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차량을 골프채로 파손해 사회적 이슈가 된 사건의 차종에 관한 것이다.


리콜대상은 2013년 5월13일부터 올 9월18일까지 제작된 차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작사로부터 확인한 결함내용은 엔진 ECU(Electronic Control Unit) 프로그램 결함으로 인해 주행 중 감속시 순간적으로 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ECU는 각종센서에서 측정된 정보를 수집ㆍ분석해 각 장치가 최적의 조건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장치다.


국토부는 제작사의 제작결함시정계획서가 제출돼 리콜계획이 확정되면 리콜 방법 등의 적정성에 대해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사건 이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도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시동꺼짐 결함의 원인에 대해 제작결함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가 제작결함조사를 개시한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본사가 시동꺼짐 결함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리콜을 실시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미국은 12월부터, 캐나다는 조만간 해당 차종에 대해 리콜하겠다고 공포한 바 있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에게 리콜 방법 등이 포함된 고객안내문이 우편으로 통지된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객센터(080-001-1886)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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