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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카카오 목표주가 13만원으로 내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삼성증권은 13일 카카오에 대해 기존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면서 주당순이익(EPS)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7.1% 내렸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계 최고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연구원은 "내년 카카오의 실적 개선을 이끌 열쇠는 결국 신규 O2O 서비스에 달려 있다"며 "대리운전에서 내년 1200억원, 고급택시에서 27억원의 매출을 추정하고 있으나 신규 서비스가 실제 출시되는 시점과 정상화돼 수익을 발생시키는 데에는 많은 변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고는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이나 최근 성장성이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다음 포털의 PC 광고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카카오 광고 매출도 성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카카오채널과 샵 검색 등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신규 서비스가 출시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아직 서비스 안정화 단계로 수익 모델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이어 "최근 출시되는 매출 상위 RPG 게임들은 독자적으로 출시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매출 상위 20개 게임 내 카카오톡 게임 비중은 여전히 7~8개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내 출시 예정인 카카오 맞고 게임의 흥행은 이러한 탈카카오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이나, 사전 등록자 수가 20~40만에 머물러 있어 아직 흥행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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