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마스터스 첫날 버디만 7개, 가르시아 8언더파 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린적중률 100%.
안병훈(24)의 '송곳 아이언 샷'이 불을 뿜었다. 18개 홀 모두 그린을 명중시켰고, 7개 홀 1퍼트 버디와 11개 홀 2퍼트 파를 묶어 깔끔하게 7언더파를 작성했다. 12일 중국 상하이 레이크맥라렌골프장(파72ㆍ7594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ㆍ8언더파 64타)에 이어 1타 차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솎아내 동력을 마련했다. 7번홀(파5)에서는 특히 벙커에서의 세번째 샷을 홀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는 등 위기관리능력까지 과시했다. PO 1차전 터키시에어라인오픈 4위, 2차전 HSBC챔피언십 공동 19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현재 PO 랭킹 10위, 이 대회 우승상금 103만 유로를 보태면 다음주 최종 4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800만 달러)에서 PO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1차전 챔프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이 안병훈과 동반플레이를 펼치면서 똑같이 7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합류했고, 로스 피셔(잉글랜드)가 공동 4위 그룹(6언더파 66타)을 지휘하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휴식을 틈 타 역전을 노리고 있는 PO 랭킹 2위 대니 윌렛(잉글랜드)는 반면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48위에 그쳤다. 한국은 문경준(33)이 이 그룹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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