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지구 588실 공급…교통·편의시설·실속 평면 삼박자 갖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초대형 아파텔(오피스텔) 단지가 들어선다. 지하철3호선 삼송역 역세권인 삼송지구에는 내년까지 5000여실 이상의 아파텔이 분양하는데 분양가격이 인근 아파트 전셋값 수준이어서 지속되는 전세난에 시달린 젊은층으로부터 인기가 예상된다.
먼저 포문을 여는 곳은 부동산개발회사 엠디엠(MDM)이다. 엠디엠이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짓는 'e편한세상 시티 삼송'은 중형 평형의 오피스텔로 아파트의 장점을 접목해 요즘에는 '아파텔'이라고도 불린다.
아파텔이 들어서는 삼송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탁월한 서울접근성이다. 삼송역을 이용해 광화문권역까지 20분대, 신사ㆍ압구정역까지 30분대에 갈 수 있다.
최근 개통된 원흥~강매 간 도로를 이용하면 자유로와 제2자유로, 수색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공항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연결해 편리하다. 고양 백석~신사간(화정~신사구간) 도로도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도 개선된다.
특히 일산 현대백화점의 4배에 달하는 36만㎡ 규모의 신세계복합쇼핑몰은 아파텔 입주시기에 즈음한 201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인근 원흥지구 내 입점 예정인 이케아 2호점, 은평뉴타운의 롯데몰 은평점, 800병상 규모의 은평성모병원도 착공하는 등 생활편의시설도 갖춰진다.
e편한세상 시티 삼송은 신세계복합쇼핑몰 바로 앞 블록에 총 588실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으로 남향위주 배치해 북한산과 창릉천 조망이 가능하다.
신혼부부나 다운사이징을 선호하는 장년층 수요를 겨냥해 전용면적 54~77㎡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원대로 타입별로 2억 중반에서 3억원 후반 선으로 서울 은평구 등 비슷한 크기 아파트 전세가를 살짝 웃돈다.
엠디엠은 내년까지 이 일대에 오피스텔 4741실을 대단지로 꾸밀 예정인데 이번이 첫 분양이다.
타입별로 ▲54㎡ 172실 ▲69㎡ 72실 ▲73㎡ 72실 ▲77㎡ 272실이 공급된다. 지상 1~2층의 상업시설인 월드애비뉴는 유럽풍 스트리트 상가로 구성된다. 전 가구 3~3.5베이 구조로 방 배치와 수납 공간 등을 아파트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단지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거실창 시야를 가리는 철제 난간을 없애고 강화유리 난간을 설치했다.
회사 분양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싸면서도 도심 접근성이 좋고, 컴팩트한 실속형 평면 구성을 갖춘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녀교육, 통근 여건, 생활편의시설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 에코세대에게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3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청약접수는 13~15일 현장에서 받는다.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없다. 견본주택은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117-2번지에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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