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국내 경제상황에 대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12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앞으로 국내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 여건 등에 비춰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가계부채의 증가세,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 경제상황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포함됐던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는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로 수정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