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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신규출점 하는 신세계…내년엔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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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신규출점 하는 신세계…내년엔 웃을까 신세계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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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3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영업이익률 2013년 이후 최저
올해 경쟁사 대비 출점 없어 매출 감소 불가피
내년 4년만의 신규 출점, 정용진의 서프라이즈 실현될지 기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의 3분기 예상보다 적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내년에 4년만의 출점으로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는 의견과 함께 수익성은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의 3분기 총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5% 줄어든 1조 17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6% 하락한 381억원에 그쳤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2%를 기록했다.

별도기준의 백화점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 하락한 7800억원,18% 하락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경쟁사와 달리 올해 출점이 없었던 신세계로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이 3분기 초까지 이어지며 매출 감소가 불가피 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일부 상권의 경쟁이 치열해진 점과 MERS 여파로 센트럴관광개발(JW 메리어트 호텔)의 실적 부진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영업 적자폭이 확대되며 전반적으로 연결자회사 실적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섞인 평가가 동시에 나왔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 백화점의 구조적 성장 또는 손익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단기 관점에서의 수익성 개선은 가능하다"며 "다만, 부정적 영향은 단기에 그치기보다는 향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 연구원은 또 "2016년은 하남 유니온스퀘어 등 신규출점이 예정돼 있다"며 "매출은 증가하지만, 수익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해 경쟁사가 김포와 판교에 성공적인 출점으로 부진한 업황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신세계도 신규 출점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는 2012년 이후 4년만의 신규 출점이 예정돼 있다. 김해(매출 목표 2000억원), 하남복합쇼핑몰(매출 목표 2500억원), 동대구CTC(매출 목표 5700억원) 3개 점포출점과 2016년 2월 기존 점포 확장 완료(강남점, 센텀점)로 내년 신세계의 영업면적은 기존 면적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년만의 신규출점으로 백화점 부문 별도기준 2016년 총매출액 증가율은 10.9%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2015년은 특별한 이익 모멘텀없이 내실을 쌓는 시기"라며 "현재 국내 백화점 업황은 역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신세계는 신규출점을 통해 총판매액 증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봤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2016년 신규 출점과 증축에 따른 영업면적 확대가 전망되지만 외형 확대 만큼 고정비 부담도 가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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