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11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때에 양국 간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저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그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고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해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완전히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임 차관은 이어 "저희는 그런 입장에서 오늘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일 국장급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관련 내용이 일본 언론을 통해 잇따라 나오는 것에 대해 "정상회담이 끝나고 어떤 경우 내용을 왜곡해서까지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외교의 정도를 벗어나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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