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에릭슨과 시스코가 미래 네트워크를 위해 글로벌한 관점에서 사업과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질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은 라우팅,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모빌리티, 관리 및 제어, 글로벌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양사의 강점을 선택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 업자들을 위한 엔드-투-엔드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공동 혁신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의 가속화 ▲완성도 높은 기술 아키텍쳐를 바탕으로 끊김없는 인도어·아웃도어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미래의 모바일 경험 제공 ▲디지털화와 사물인터넷(IoT) 산업이 요구하는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모빌리티, 클라우드, 디지털화로 움직이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기민하고 자율적이며 보안성이 높은 미래형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디자인 원칙이 필요하다"며 "5G, 클라우드, IP, IoT를 비롯한 네트워크 아키텍쳐 전반에 걸쳐 엔드-투-엔드 리더십을 발휘해, 기기와 센서부터 기업 정보기술(IT) 클라우드의 엑세스와 코어 네트워크 등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과제를 함께 풀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객들은 컨설팅, 시스템 통합, IT와 네트워크의 운영지원 등 양사의 상호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해 더 빠른 사업의 변화를 기대할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레프런스 아키텍쳐와 공동 개발을 통한 네트워크 변화에 대한 약속, 시스템 기반의 관리와 제어, 광범위한 리셀러 계약, 주요 이머징 마켓에서의 협력 등 다양한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들은 프래드(FRAND) 정책을 논의하고, 각자의 특허받은 포트폴리오에 대해 라이선스 약정을 체결하는데 동의했다. 약정에 따라 에릭슨은 시스코로부터 라이선싱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양사는 5만60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개발(R&D)에 11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180여개 국가에서 7만6000명이 넘는 전문가들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전략적 파트너십은 향후 10년 간 사업 성장과 가치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두 기업 모두 내년에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2018년까지는 1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