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홈 11연승을 달성한 KGC 김승기 감독대행(43)은 KCC와의 대결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0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이지스와의 홈경기에서 92-86으로 승리했다.
이날 KGC는 김기윤(23·180㎝)이 2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KCC를 누르고 단독 3위 자리까지 차지했다. 경기 초반 양희종(31·194㎝)이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던 것도 중요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대행은 “시작은 좋았지만, 중반에 디펜스가 무너져 힘든 경기를 했다. 3쿼터에 수비가 많이 무너져 역전을 허용했다. 초반에는 희종이가 잘 마크해서 풀어나갔다. 거기에 김기윤까지 터져줘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홈 11연승 기록은 팀 역대 최다 홈경기 연승 기록이자. 역대 리그기록을 뒤져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홈에서 강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실제 사용하는 경기장과 연습구장이 같기 때문이다. 김승기 대행은 “가장 중요한 경기는 홈 경기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숙소도 가깝고 선수들이 여유를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농구 불법스포츠도박으로 징계를 받은 오세근(28·200㎝)은 코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오는 14일 삼성과의 원정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김승기 대행은 “오세근의 몸 상태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아직 판단하지 못하겠다. 팀플레이 연습도 안했다. 남은 기간 동안 연습을 시켜서 경기에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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