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동양건설산업(대표 우승헌)이 인수합병(M&A) 이후 처음으로 940억원대 민간 아파트 수주에 성공하며 도심 재생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동양건설산업은 10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 624번지 일대 '길음역세권 지역주택조합아파트'를 조합원 94%의 득표로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노후 주택을 헐고 지상 30층 규모의 아파트 7개동 525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는 약 940억원이다. 오는 2017년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며 '파라곤' 브랜드를 사용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서울 강남지역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도심 재생사업 수주를 적극 추진중"이라며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파라곤을 활용해 주택 사업과 도심재생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동양건설산업은 올 초 EG건설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지난 6월에는 마리나항만법에 따른 국내 첫 민간 제안사업인 1946억원 규모의 '포항 두호 마리나항만 조성사업'을 해양수산부로부터 수주했다. 또 신규 직원을 공개채용해 인원을 보강하고 조직 개편과 강화를 통해 팀을 재정비하면서 수주전에 올인하고 있다.
EG건설은 우량 중견 건설기업으로 지난해 주택 6400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 시흥 배곧신도시와 경남 양산, 아산지역에서 총 1만370가구에 이르는 신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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