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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 희비 엇갈린 대우조선…화재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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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산은과 경영정상화 MOU 체결…다음달 화재로 1명 사망
"한 숨 돌리나 했더니 다시 악재"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하루 사이 온탕과 냉탕을 오가고 있다. 채권단의 자금 수혈로 숨통이 트이는 듯 했으나 다시 '화재'라는 악재를 만나 울상을 짓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9일 저녁 산업은행과 경영정상화 약정(MOU)을 체결하고 채권단 지원을 공식화했다. 해양플랜트 부실 여파로 지난 2~3분기에 걸쳐 총 5조원대의 영업적자를 낸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최대 4조2000억원 규모의 채권단 지원을 받게 됐다. 한도성 대출로 대출약정서를 이번주 내 작성하고 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다음달 22일 대우조선해양 임시주주총회 이후에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규모 적자로 인한 위기를 일단락지은 셈이다.

하루 사이 희비 엇갈린 대우조선…화재 '날벼락'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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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0일 오전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에서 화재가 발생, 인명피해로까지 번지면서 다시 긴장하는 모습이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경 옥포조선소 2도크에서 건조 중인 8만5000톤급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탱크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50대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다른 근로자 7명도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하고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탱크 안에는 협력업체 직원 130여명이 작업 중이었다.


옥포조선소 화재는 지난 8월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다. 지난 8월에도 같은 도크 LPG 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원인도 유사하다. 당시 소방당국과 경찰은 선박 내부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단열재 등으로 옮겨 붙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7월말에는 통근버스가 절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근로자 2명이 숨지고 5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선박 납기를 맞추기 위해 주말 근무에 나선 것이라 안타까움은 더 컸다.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로 인한 경영난에 각종 사고까지 더해지며 직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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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화재의 경우 대부분 보험으로 처리하게 돼 추가 손실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공정 역시 선박 전체로 불길이 번지지 않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통근버스 추락사고와 관련해 대책을 내놓고 이를 실행 중이다. 우선 사고 이후 대우조선해양 소유의 2002년식 노후 버스 5대를 올해 말까지 교체하기로 했고 나머지 차량도 점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수송민원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기존 수송상황실과 총무부로 이원화된 구조도 중앙관제센터를 설치, 일원화했다. 9일부터는 일부 탑승지역을 통합하거나 조정해 대기공간, 정류장 간격을 조정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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