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두 달 만에 미국 6개주 4개국 10만 명 경험
미국 13개주, 3개국으로 프로그램 확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이 교실에 가상현실(VR)기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학교에 가상현실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목적이다.
9일(현지시간)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VR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익스페디션 파이오니어 프로그램(Expeditions Pioneer Program)의 적용 지역을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등 미국 13개 주와 덴마크, 싱가포르, 캐나다 등 3개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글은 지난 5월 구글의 VR기기인 카드보드를 교육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9월부터 익스페디션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구글은 캘리포니아, 뉴욕 등 6개 주와 호주, 브라질, 뉴욕, 영국에 우선적으로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한 지 두 달만에 10만 명의 아이들이 VR을 활용한 교육을 경험했다.
이어 구글은 적용 지역을 15개로 확대, VR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글 엑스페디션 키트를 제공한다. 엑스페디션 키트는 에이서스 스마트폰과 교사를 위한 태블릿, 스마트폰을 장착할 수 있는 VR 헤드셋 및 라우터가 포함돼 있다. VR 헤드셋은 구글의 카드보드와 함께 완구 전문 업체 메텔의 뷰마스터가 제공된다.
구글은 구체적으로 몇 개의 학교에 얼마만큼의 기기를 지원한다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두 달 만에 10개 지역의 10만 명의 학생에게 이를 지원한 만큼, 내년까지 수십 만 명의 학생이 이 교육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구글은 지난 6일에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 VR기능을 추가했고, 지난달에는 실제 환경을 360도 입체 이미지로 보여주는 스트리트 뷰에서도 VR기능을 탑재하는 등 간단하면서 저렴한 기기인 카드보드를 통해 VR을 대중화한다는 계획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