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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점령한 수입산…수산물 산지 지도 바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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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점령한 수입산…수산물 산지 지도 바뀐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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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새우부터 인도네시아 갈치까지
대형마트, 수입 수산물 비중 절반 육박…가격경쟁력 앞세워 매출도 껑충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에 수입하는 대중 수산물 산지가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가 늘어나고 수입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거부감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또 과거 흔히 접하던 대중 수산물들이 어족자원 고갈과 이상기온 탓에 조업량이 줄어들자 대형마트들이 신규 산지 발굴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입맛과 가격경쟁력 등을 앞세우면서 수입 수산물이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2008년 수입 수산물 매출은 전체 수산물의 15%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48%까지 늘어나며 매출 구성비가 6년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상기온,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등으로 인한 어족자원이 고갈이 현실화되자 이마트는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산물의 수입산지를 다양화하기 시작했다.


이마트의 경우 2008년에는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등 4개국에 불과하던 소싱산지는 올해 들어 아랍에미리트(UAE)와 아르헨티나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연중 국내 생산이 어려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새우의 경우 지난해는 인도산 '블랙타이거 새우'를 새롭게 소개하고, 올해는 아르헨티나까지 산지 발굴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 새우는 동남아시아의 주력 품종인 '흰다리새우'와 다른 '홍새우' 품종으로 더 달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인 프리미엄 품종이다.


또,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생선인 '갈치'는 어족자원 고갈로 국내산 몸값이 2~3년 사이 약 두배 가량 뛰자 아프리카에서 조업한 세네갈산 갈치가 국내 밥상에 흔히 오르는가 하면, 외형마저 국산과 흡사한 갈치를 찾아 새로운 산지개발이 시작된 사례다.


대표적으로 올해 10월 선보인 UAE 생 갈치는 항공 직송을 통해 얼리지 않은 생물 상태로 들여왔으며, 11월에는 인도네시아산 갈치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수입 수산물(사우디ㆍ인도ㆍ태국산 새우, 노르웨이산 연어 등) 매출이 15% 늘었다.


롯데마트도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수산 자원 고갈로 가격이 높아지는 국내 수산물을 대체할 수 있는 수입 수산물을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0년 4개 국가에서 5개 품목을 수입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35개 국가, 55개 품목까지 늘었다. 이 기간 전체 수산물 매출에서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9%에서 45.5%로 증가했다.


박장대 이마트 수산팀장은 "과거 흔히 접하던 대중 수산물들이 어족자원 고갈과 이상기온 탓에 조업량이 줄어들자 수입 수산물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규산지 발굴을 통해 소비자들의 입맛과 장바구니 가격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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