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절 앞두고 유통업계 마케팅 봇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꼽히는 광군절(솔로데이)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해외직구족 잡기에 대비에 나섰다.
광군절은 중국의 11월11일로 독신절(솔로데이)이라고도 하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중국 최고의 쇼핑 시즌이다. 지난해 티몰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광군제 당일 매출액은 1300억 위안(약 23조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도 발빠르게 광군절 마케팅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롯데닷컴ㆍ롯데아이몰ㆍ엘롯데 등 온라인몰에서 '코리아 광군제'로 이름붙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화장품, 영패션, 레저, 스포츠 등 상품군의 200대 인기 제품 150억원 가량을 30∼80% 할인 판매한다.
아웃도어도 최대 60% 저럼하게 선보인다. 코오롱 코어텍스 다운 35만6000원, 아크테릭스 경량 패딩 34만3000원, 네파 다운재킷 13만2500원 등이다.
중화권 대상 해외직판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은 오는 12일까지 인기상품을 최대 81%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판다코리아닷컴은 광군절이 포함된 4일 동안 매일 마스크팩, 마유크림 등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화장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최대 81%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솔로탈출을 위한 한국 연예인 따라잡기' 이벤트로 한국 인기 화장품을 세트로 묶어 최대 66%까지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광군절의 상징인 숫자 '1'을 활용한 1위안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루 선착순 20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김수현 레모나' '메디힐 마스크팩' '파시 핸드크림' '신라면' 등을 1위안에 판매하고 행사 기간 전 구매 고객에게는 '빼빼로'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유아동복ㆍ용품 전문기업 아가방앤컴퍼니의 유아동 전문 브랜드 아가방이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과 '타오바오'에 입점했다.
아가방은 '광군절'을 맞아 '아가방 제품 3개 구매 시 1개 무료', '최대 90% 할인 판매', '선착순 1만명 대상 30위안 할인', '퓨토 3종세트 1위안 예약 판매' 등 대규모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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