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인사 투명성 확보 위한 인사제도 혁식안 확정

전보심사 검증위원회 운영, 평주사 적합직무 가산점부여 등 인사제도혁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의 인사 투명성이 확보되게 됐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주요 인사 불만으로 나타난 승진 및 전보인사에 대한 불공정성을 깨뜨리기 위해 승진·전보 기준심사위원회 운영, 전보심사 검증위원회 운영, 사전 승진심사위원회 운영을 제도화 해서 인사의 모든 과정에 직원을 참여하도록 해 인사절차를 세부적이면서도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했다

동작구가 전보심사 검증위원회 운영 도입 등 직원 의견 수렴을 얻어 ‘인사제도 혁신안’을 확정 지었다.

이번 안은 이창우 동작구청장의 주요공약 중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예측 가능한 인사’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시작해 10개월이라는 대장정 끝에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인사제도 혁신안은 인사제도개선추진단을 별도조직으로 구성해 모든 직원 참여속에 만들어 낸 결정체로 내년 7월 인사때부터 적용된다.

추진단 활동초기 경직된 조직문화와 피동적이고 부정적인 직원들의 시선 등 장애요인이 많았다.

인사제도개선 직원 설명회

그러나 지속적인 설문조사와 추진단 총회 등을 거치면서 관심을 유도하는데 성공을 거뒀다.

복잡하고 어려운 결정과정은 분과회의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과 열띈 토론을 거쳐 합의안을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인사 혁신안 주요 내용은 그동안 주요 인사 불만으로 나타난 승진 및 전보인사에 대한 불공정성을 깨뜨렸다는 데 주목을 받는다.

승진·전보 기준심사위원회 운영, 전보심사 검증위원회 운영, 사전 승진심사위원회 운영을 제도화 해서 인사의 모든 과정에 직원을 참여하도록 해 인사절차를 세부적이면서도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평주사(보직이 없는 6급)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체계적인 인력 운영계획이 없거나 보직심사 형태의 경쟁체제를 도입하더라도 연공서열 위주의 형식적 절차를 탈피하지 못했다.

이 문제는 전 자치구가 고민하는 문제다. 하지만 구는 이번 인사제도 혁신안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평주사 적합직무 가산점 도입과 성과평가 등이 마련돼 실질적인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평주사 적합직무 발굴을 위한 직무분석은 그간의 사람중심의 평가에서 업무중심으로 평가의 패러다임을 변경하고 막연한 인식에 의한 격무·중요업무를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계량화된 직무평가를 했다는 점에서 6급 보직관리 뿐 아니라 전 직원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외도 격무팀 및 동주민센터 근무기간 충족제를 도입함으로써 승진을 하기위해서는 일정기간 격무 또는 현장 업무를 조건화해 일부 직원들이 어렵고 힘든업무는 기피하는 현상을 없애고 공평한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순환근무 체제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