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서울시 청년수당, 너무 당황스럽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서울시의 청년수당 지원에 대해 "너무 당황스럽고 이런 포퓰리즘이 다시 창궐하는 것인가 큰 걱정을 하게 됐다"며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들에게 필요한 희망은 일자리이지 값싼 몇 푼의 용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공식 통계만으로 120만명의 청년들이 실업의 고통을 받고 있다. 서울시 인구가 전체 인구의 5분의1 이니 서울에서만 20만명이 넘는 청년 실업자들이 있지만 사실은 훨씬 더 많을 것"미라며 "어디까지를 빈곤한 가정으로 할 것인지, 그 많은 대상자 가운데 3000명을 어떻게 선발 한다는 것인지 그 자체가 소중한 혈세를 가지고 하는 정책의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는 재정이 여유가 있으니 이런 포퓰리즘 정책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시도는 재정절벽 앞에서 허덕이고 있다"며 "서울시가 무슨 배짱으로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국민을 현혹하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빨리 거두어 주기 바란다"며 "돈이 있다면 일자리 만드는 사업,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으로 현존하는 일자리와 잘 매치시키는 사업에 투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