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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공화국]면세점 매출 바로미터…끊임없는 러브콜에 '갑질' 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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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공화국]면세점 매출 바로미터…끊임없는 러브콜에 '갑질' 일쑤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루이뷔통 매장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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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유치에 자존심 건 대기업 오너들
명품에 열광하는 요우커 잡기 위해 면세점 입점에 사활
러브콜 많을 수록 콧대 높아지는 명품…비싼 대우에 갑질, 매장 수수료도 특혜 일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중국 최대명절인 국경절인 지난 10월2일, 서울 한 시내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부부가 에르메스 1억8000만원, 샤넬 2000만원 등을 포함해 하루동안 2억원 가량을 쇼핑했다. 이들은 다음 날 1200만원 상당의 까르띠에 팔찌 2개도 구입했다. 이 부부가 한국에 머무른 3박4일간 쓴 돈만 10여억원 어치에 달했다.


#지난 2010년 11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당시 전무)은 루이뷔통을 국내 신라 공항면세점에 처음으로 유치시켰다. 공항면세점 불가를 고수하던 루이뷔통의 정책을 바꾼 것과 동시에 당시 롯데면세점과 3년간의 치열한 경쟁끝에 거둔 성과였다. 이부진 사장이 직접 나서 루이뷔통 입점에 공을 들인 것은 면세사업에서 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명품은 면세시장에서도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한다. 밀물처럼 몰려오는 요우커들을 잡기 위해서는 그들이 좋아하는 명품 유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대기업 오너들이 직접 해외까지 가면서 유치전에 나서는 것도 명품이 면세 매출의 바로미터가 될 수 밖에 없어서다.


러브콜이 넘쳐날수록 명품들의 콧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낮은 수수료에도 불구 더 낮은 수수료와 더 넓은 매장, 위치 선정에서 '갑'의 행사를 한다. 예를 들어 백화점의 경우 루이뷔통의 매장 수수료가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 수수료는 업체들이 백화점에 입점할 때 내는 일종의 임차비용으로, 보통의 경우 매출액의 30~40% 정도를 매장 수수료로 지불한다. 반면 루이뷔통은 9~10%선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을 구성하는 요소는 품질과 이름값인데 명품을 사는 소비자들은 품질과 함께 이름값에 큰 비중을 둔다"며 "사려는 고객이 넘쳐날수록 명품의 콧대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명품의 콧대는 올해 면세점 경쟁 1라운드에서 승리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면세점에도 적용되고 있다. 용산과 여의도에 다음 달 말 문을 열게 될 이 두 곳은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등 3대 명품을 입점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오픈한다. 계속 면세점 오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더 좋은 조건을 주는 곳을 찾기 위해 명품업체들이 뜸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내 면세점에는 롯데소공점ㆍ롯데월드타워점에 샤넬이 입점해 있고 에르메스와 루이비통은 롯데소공점ㆍ롯데월드타워점ㆍ신라면세점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 광장동 소재 워커힐면세점에는 3대 브랜드의 패션ㆍ잡화 제품은 없다.


명품업체의 까다로운 조건과 수수료 요구에 면세점들은 '을'이 되기 일쑤다. 마진율을 명품 브랜드 측이 정하기 때문이다. 명품 브랜드는 경쟁력 있는 매장에선 마진율을 낮게 책정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선 상대적으로 마진율을 높인다.


이렇다보니 명품업체와 국내 면세점 업계가 이윤 분배를 놓고 마찰을 빚기도 한다. 지난 2012년에는 명품 스와치그룹이 롯데ㆍ신라면세점 등에 그 해 10월과 2013년 4월 두차례에 걸쳐 입점 마진율을 최대 10%씩 내려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하지만 면세점측은 스와치그룹의 요구를 들어주면 적자가 난다며 명품업체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횡포를 부린다고 반발해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스와치그룹은 스와치, 오메가, 티쏘, 브레게 등 다양한 상표의 시계를 생산하고 있는 최대 제조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30%에 이른다.


[명품공화국]면세점 매출 바로미터…끊임없는 러브콜에 '갑질' 일쑤 (사진=인천공항 신라면세점,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특히 국내 공항 면세점들은 명품 브랜드 마진율이 미미한 상황이다. 시내 면세점과는 달리 면세점 운영자인 한국공항공사 측에 높은 비율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공항 면세점들로선 영업이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내면세점의 경우 명품 입점이 매출의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에 너도 나도 달려들어 명품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오는 14일께 롯데면세점 소공점ㆍ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재입찰에 SK와 롯데, 두산과 신세계가 뛰어들면서 명품 유치전도 더욱 치열해지는 추세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면세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명품 브랜드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곳을 골라갈 수 있게 됐다"며 "더욱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고 비싼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곳을 선택할 수 있어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요우커들이 명품에 열광하기 때문에 명품 산업의 성장성은 무한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대기업들도 명품의 영역을 넓히는데 보다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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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포위 훈련을 재개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를 향해 상호 관세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을 '독충'으로 표현하며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대만군에 따르면, 자국 해안 일대에서 발견된 중국 함선은 군함 13척, 경비정 4척을 포함해 총 71척에 달했다. 또한

  • 25.04.1610:10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김형오 "개헌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결별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1010:00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손봉호 “헌재 결정에 승복 안하면 자해행위”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911:19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정세균 "국민통합 안 되는 원인은 정치…갈등 조장 세력 단절해야"

    편집자주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공동체의 분열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은 변화의 마중물이다. 고난과 역경 앞에서 좌절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제는 혐오와 반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다. 60일도 남지 않은 제21대 대통령선거는 중요한 시험대다. 다시 갈등과 혼돈의 늪에서 헤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 25.04.0811:41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양극단으로 쪼개진 사회…회복과 통합, 그 해법은

    "신뢰가 없으면 공동체 구성원 간에 믿음이 없으니,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정치 원로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춘추시대 유학자인 공자(公子)가 남긴 말을 전했다. 지난겨울 비상계엄의 충격파 속에 혼돈에 휩싸여 있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한 얘기다. 문 전 의장은 "공자 말씀이 ‘정치가 무엇이냐’를 물으면 군사(국방, 안보)와 식량(경제), 믿음(공동체) 3가지를 말했다"면

  • 25.04.0811:35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 "불확실성 그림자 걷혔지만…글로벌 위기는 여전"

    재계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으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해진 만큼 경제 살리기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우리도 정치 리더십을 회복해 본격적인 생존 싸움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단체들은 이미 성명을 통해 엄중한 경제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헌재 선고 이후 낸 논평에서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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