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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이징서 자녀 한 명 양육하려면? 4억9500만원 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5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30년 이상 고집해온 '한 자녀 정책'을 지난달 말 포기한 중국에서 아이 한 명을 키우려면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할까.


6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자녀를 성인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을 구체적으로 산출한 결과 베이징(276만위안·약 4억9500만원), 상하이(247만위안·4억4000만원), 광둥 선전(216만위안·3억8700만원)이 양육비용 200만위안(약 3억7000만원)을 초과하는 도시로 집계됐다. 이 비용은 생활비와 교육비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자녀 양육비를 계산하는 데 있어 교육비는 다음과 같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초등학교 학비는 약 6만3200위안,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비는 각각 4만위안과 5만위안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3년간 사교육비로만 1만위안 이상이 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학교 학비는 7만위안 정도가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양육비는 미국의 중산층 24만5300달러(3억원), 일본 3240만엔(3억3000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독일의 경우 12만4752유로(1억5000만원)로 베이징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었다. (미국과 독일은 18세까지, 일본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의 비용). 이 3개국의 양육비용에서 생활비와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거의 비슷했다.

시나닷컴은 중국 당국이 정책적으로 아이를 더 낳는 것을 허용했지만 그 사이 변한 경제적 상황에 따라 아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가치관도 크게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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