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쿠바와의 2차 평가전에서 패배한 김인식 감독(68)은 ‘프리미어12’ 1차 목표는 우선 예선통과라고 전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 대표팀과의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6-0 승리한 대표팀은 쿠바와 1승씩을 나눠가졌다.
경기 후 김인식 감독은 “우선 1차 목표는 예선통과다. 그러려면 3승이 필요하다. 예선통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타선에 대해선 “상대 변화구가 조금 강하게 움직이더라. 공격에서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맥이 많이 풀렸다. 잔루가 많았던 것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어 투수진에 대해선 “우규민(30·LG)이 다치는 바람에 투입하는 시기가 엇갈렸다. 그래도 생각 외로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 처음에 우규민이 운이 없었다”고 했다.
이날 중심 타선에 배치된 이대호(33·소프트뱅크)에 대해선 “아무래도 손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완전치 않다. 치고 싶은 욕심이 있어 두 타석 쳐보겠다고 하더라. 박병호(29·넥센)는 계속해서 어려운 공이 들어왔다. 상대투수가 그 때마다 잘 던졌다고 볼 수 있다. '프리미어12'에선 잘 해주리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쿠바의 빅토르 메사 감독(55)은 “시차 때문에 어제 경기는 힘들었다. 오늘은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적응을 많이 했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이기게 되었다”고 했다.
한국 팀에 대해서도 강한 인상을 받았다. 빅토르 메사 감독은 “두 경기를 치르면서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한국은 모든 아시아 국가들이 그렇듯, 굉장히 열심히 한다. 대만과 일본과 다르게 차별성이 있다. 예를 들어 번트 같은 것이다. 대만과 일본은 번트나 고의사구를 많이 대는 경향이 있지만, 내가 선수시절 때부터 한국 선수들을 봐왔지만, 한국은 일본과 대만보다 번트 또는 고의사구를 훨씬 덜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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