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5일 "지금처럼 창의와 혁신의 시대에는 감수성과 포용력이 뛰어난 여성의 따뜻한 리더십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에 참석, "지금 여성들의 역할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가 늘어나고, 그 역량을 키워가는 것이 국가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많은 선진국들의 경우 여성의 사회진출과 경제활동이 매우 활발하다"며 "우리는 그동안 여성권익의 신장과 양성평등 문화의 정착에는 큰 진전을 이뤘지만, 경제활동 면에서는 아직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많은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의 부담으로 일터를 떠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성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사회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먼저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친화적 일터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직장 어린이집 확충, 아이돌봄 서비스 등 맞춤형 보육정책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보장해 여성들의 경력단절을 예방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제 많은 여성들이 일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회 각계에서 성공을 일궈온 여성 리더 여러분의 경험은 참으로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황 총리는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아시아 여성 리더스 포럼은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지도자들이 모여 여성의 역할과 비전을 모색해왔다"며 "특히 이번 포럼은 젊은 여성 직장인들에게 여성 리더들의 경험을 전해주는 소중한 기회이자 여성 선후배 간의 소통과 협력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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