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지난 4일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 일본우정그룹 3개사가 상장 이틀째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일본우정의 보험계열사인 간포생명은 장중 한때 전일 대비 19.5% 상승한 4100엔까지 올랐다. 이는 공모가(2200엔)보다 86.4% 높은 수치다.
간포생명은 전일 상한가인 3430엔으로 마감했으며, 이날도 12.0% 오른 3840엔을 기록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13.99% 오른 3910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우정의 금융계열사인 유초은행과 일본우정은 같은 시각 각각 전일 대비 4.9%, 1.8% 상승 중이다.
유초은행은 장중 한때 전일 대비 8.1% 오른 1806엔까지 상승, 공모가(1450엔)를 24.6% 웃돌았다. 일본우정 역시 장중 한때 전일 대비 5% 상승한 1850엔까지 올랐다. 이는 공모가(1400엔)보다 32% 높은 가격이다.
한편 벌써부터 일본우정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일본우정의 이번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 비중이 큰 유초은행의 수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의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리기까지 수 개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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