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수도권 인기 공공택지지구인 동탄2신도시에서 대형과 중견건설사의 연말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연내에 분양을 끝내려는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1개단지, 8921가구(임대주택 제외)다.
이 중 반도건설이 3개 단지, 2630가구로 가장 많고, 대림산업(1526가구), GS건설(1067가구) 등도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신안종합건설(980가구)과 대우건설(913가구), 금호건설(812가구), 제일건설(600가구), 호반건설(393가구) 등도 분양에 나선다.
동탄2신도시 중에서 리베라CC 골프장을 기준으로 한 동탄남부권에만 금호건설, GS건설, 호반건설을 비롯한 6개사가 454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 일대의 분양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동탄남부권은 동탄2신도시 특별계획구역으로 KTX 동탄역과 복합환승센터, 상업시설이 조성되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서는 멀지만 단지 북서쪽으로 대규모 호수공원인 워터프론트콤플렉스 들어설 예정이어서 인기가 예상된다.
내년 2월 완공 예정인 워터프론트콤플렉스는 164만2000㎡ 규모로 전체부지의 47% 가량이 공원과 녹지, 수변으로 조성되고 레저, 문화, 쇼핑, 주거시설이 어울어진 복합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달 동탄남부권 A91블록에서 금호건설은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레이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812가구 규모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가까운 거리에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가 나란히 신설된다는 게 장점이다.
반도건설도 이달 A98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689가구)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85㎡ 초과 중대형 면적 위주로 구성돼 최근 분양 트렌드와 차별화된다.
GS건설과 신동아건설도 이달 A90블록에서 '동탄 자이 파밀리에' 1067가구(59~84㎡)를 공급한다. 제일건설은 A96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600가구(60∼84㎡)를, 신안종합건설은 A99블록과 A100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인스빌리베라 3차(470가구)'와 '4차(510가구)'를 공급한다.
리베라CC 인근인 A45블록에서는 다음달 대림산업이 '동탄2신도시 e편한세상 동탄' 1526가구(60~137㎡)를 공급하고, 같은 달 동탄테크노밸리 인근인 A5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 913가구를, A97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 393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동탄2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내마지막 택지지구로 올해 막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동탄남부권의 경우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되는 공공분양물량이 집중돼 있어 시세차익을 노려볼만 하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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