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숙박시설 확충, 한성백제문화제 글로벌축제화 등 관광 인프라 구축 노력할 것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20년이 되면 송파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800만명 가량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대비해 관광숙박시설 확충과 도심순환형 관광버스 도입 등 관광인프라를 넓혀나갈 것입니다. 특히 한성백제문화제의 글로벌 축제화 그리고 송파대표공연 ‘뮤지컬 온조’다. 앞으로 상설공연 등을 추진해 관광 컨텐츠로서 송파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사진)이 기자와 만나 송파가 강남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관광정책의 핵심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사업들은 민간 전문가와 교수, 관련 업계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관광정책자문회의와 관광특구주민협의회,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서 변화를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정보센터를 운영, 관광안심지역 지정, 구민명예보안관 활동 등 스마트한 관광서비스 제공과 함께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세계인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 송파를 준비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또 송파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올림픽공원, 한성백제박물관 등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석촌호수 동호에 송파관광정보센터 개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는 잠실관광특구 내에 민간주도의 관광안심지역을 지정, 구민 명예관광보안관을 배치해 관광불편에 대한 현장 서비스를 제공, 편안한 관광을 도와줘서 우리지역을 찾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송파에서 볼거리, 즐길거리를 위해 석촌호수에서 석촌동고분군의 관광명소화, 한성백제문화제 등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발전시키고 있다”며 “ 가든파이브에 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웃렛이 개장되고 도심순환형 관광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 구청장은 “ 2014년 말 기준으로 구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약 270만명이나 롯데월드몰 저층부가 개장됐고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잠실지역에는 연간 450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 잠실은 서울을 방문하면 꼭 다녀가야 할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을 것이다. 송파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하기 위한 관건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어떻게 하면 송파구 전역으로 확장시키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송파구 관광호텔 숙박 객실수는 1360실로 외국인관광객 대비 객실보유율이 부족한 상황이어 관광객들이 송파에 머무르면서 송파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호텔과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확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현재 사업계획승인 된 호텔이 7개소 1100여실, 사업계획 승인을 준비중인 호텔이 송파구청 옆 KT부지 등 7개소 1900여실로 총 14개소 약 3000실의 관광호텔이 점차적으로 건립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방이동 일반숙박단지를 관광호텔로 전환하는 것도 차차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파의 관광문화컨텐츠 개발 방향과 관련, 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문화관광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역사문화 관광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창작 뮤지컬 ‘온조’가 지난 2013년 첫 막을 올렸는데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여 통산 네 번째 공연계획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둔 팩션(Faction, fact+fiction) 사극물로 2000년전 송파지역을 배경으로 한성백제를 건국한 고구려 주몽의 셋째 아들인 온조의 사랑과 건국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 한 것으로 올 10월 올림픽공원 금융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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