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작 5개 작품, 연내 책으로 출간
카카오, 출간 지원 프로그램 확대 진행 예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는 4일 브런치 책 출간 지원 공모전 '브런치북 프로젝트' 수상작을 발표했다.
지난 9월1일부터 한달 간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200여명의 작가가 2000여개 매거진을 응모했다. '매거진'은 비슷한 주제로 작성된 글이 모여 있는 브런치만의 공간이다. 이번에 응모된 매거진의 글은 약 2만2000여개에 달한다.
브런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5곳의 출판사와 함께 3차례에 걸친 심사 끝에 대상, 금상, 은상 등 총35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는 총 5명이며 ▲청민 작가 '감성여행수필집' ▲장노아 작가의 '세계고층빌딩들과 멸종및위기동물들' ▲캡틴 K 작가의 '시사경제잡설 미걸록' ▲탐구토끼 작가의 '아주 특별한 천 가지 취미 이야기' ▲티거 Jang 작가의 '퇴사의 추억'이 선정됐다. 해당 작품들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출판사를 통해 연말에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브런치는 금상을 수상한 작가 10명에게 출간 지원금 100만원을, 은상 수상자 20명에게 5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출판사 카멜북스 측은 "독특한 발상을 가진 신인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참여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흥미롭고 신선한 이야기가 많아 놀라웠다"며 "브런치가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으로 나아가는데 지속적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브런치는 글 자체에만 집중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이다. 다양한 분야의 일반인들이 간편하게 글을 발행하고 독자들을 만날 수 있게되자 출판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에 브런치 글을 발행하던 작가를 포함해 약 15명이 출판사와 출간을 논의 중이거나 출간 계약을 마쳤다.
황선아 브런치 총괄은 "양질의 글이 생산되고, 프로 작가가 아닌 일반 이용자도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글쓰기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브런치북 프로젝트와 같이 출간 프로모션을 확대 진행하고, 더 많은 브런치 작가들이 출간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출판사와 작가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통해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