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평가단 구성 통한 온라인 평가, 직무청렴성 등 19개 항목 및 징계처분실적 등 종합평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간부공무원의 청렴실천을 통한 신뢰받는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국장(4급) 및 과?동장(5급) 간부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이달 중으로 진행한다.
행정의 기본은 신뢰이며, 신뢰는 투명한 행정해서 나온다. 최근 공무원의 도덕성에 대한 주민의 기대치가 점차 높아지고, 간부공무원에 대한 평가가 공직사회 전체 청렴문화 확산으로 이어지는 만큼 올해도 4~5급 공무원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평가 대상자는 총 58명으로 상급자, 동료, 하급자로 구성된 내부평가단을 구성해 설문평가, 계량지표 평가 및 자기진단 평가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부평가단은 평가대상 1인당 총 26명으로 상급자 1명, 동료 5명, 하급자 20명으로 구성해 각각 20%, 30%, 50%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온라인 평가로 이뤄진다.
주된 평가 분야는 ‘직무청렴성’, ‘관리자로서 청렴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등 19개 항목이다.
이 중 ‘직무청렴성’은 ▲공정한 직무수행 ▲직무과정에서의 부당이득 수수 ▲건전한 공직풍토 조성 등으로 세분화한다.
이와 함께 세금체납여부, 교통법규위반 등 징계처분실적을 계량화 해 종합평가하게 된다.
평가단은 최근 1년 3개월 이상 함께 근무한 직원 또는 공통부서 직원 등 객관성과 적정성을 확보해 선정,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해 평가의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평가결과는 당사자에게만 통보해 징벌목적이 아닌 자기 관리 자료로만 활용할 계획이다.
구는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구현을 위해 다양한 청렴시책 및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10시간 청렴교육 의무이수제 ▲청렴식권제 도입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공개 등을 추진, 비리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또 ▲청렴페스티벌 ▲소규모 청렴교육을 추진해 기존의 주입식 강의 교육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며 청렴의식을 높이는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처럼 간부직 공무원부터 솔선수범을 유도해 조직 전체에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런 문화가 하위직 공무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파돼 양천구의 청렴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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