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가 전국민 수돗물 음용 확대를 위해 경기도 광주시, 충남 금산군 등 9개 시군청 민원실과 공공장소, 케이워터 대전 본사와 지역본부에 자체 디자인한 총 73대의 '수도관 직결식 냉온수기'를 설치했다.
'수도관 직결식 냉온수기'란 일반 정수기나 물통형 냉온수기와 달리 별도의 필터나 물통없이 수도배관과 바로 연결해 수돗물을 직접 마실 수 있는 장치다. 필터나 물통을 통한 2차 오염 없이 신선한 수돗물을 바로 마실수 있고, 설치와 운영비용도 정수기의 4분의 1일 불과할 정도로 저렴하다.
실외에 설치하는 음수대와 달리 실내에 설치해 공공기관을 방문한 민원들이 자연스럽게 수돗물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수돗물 음수대 설치를 통한 수돗물 마시기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작년 국내에서 개최된 '수돗물 국제토론회'에서 안네 르 스타(Anne Le Strat) 프랑스 파리 상수도사업본부장은 "2005년부터 파리 시내에 수돗물 음수대 1200개를 확대·설치해 수돗물 음수대가 시민들에게 수돗물 신뢰를 얻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케이워터는 수돗물 음용확대와 공공기관간 협업을 강조하는 정부 3.0 정책에 부응해 시민단체, 공공기관과 협력해 '수도관 직결식 냉온수기' 설치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수도관 직결식 냉온수기가 설치된 9개 시군청은 경기도 광주시, 충남 금산군과 논산시, 서산시, 전남 나주시와 장흥군, 경북 예천군, 경남 고성군, 경기 파주시(11월 설치 예정) 등이다. 이들 지자체는 케이워터에 수도시설을 위탁한 22개 지자체 중 설치를 희망한 곳이다.
최계운 사장은 "지난해 ICT를 활용해 수돗물의 수량과 수질정보를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건강한 물 시범사업을 파주시 일원에서 실시한 결과 수돗물 직접 음용률을 1%에서 19%까지 높이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건강한 수돗물을 마음놓고 마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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