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29·넥센)가 미국무대를 두드린다.
박병호의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는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비공개 입찰경쟁(포스팅) 공시를 요청한다.
KBO로부터 박병호의 포스팅 신청을 전달받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에 이를 공시한다. 7일(한국시간) 오전 7시까지 포스팅 응찰이 실시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포스팅 응찰액 최고가를 KBO에 전달한다.
넥센은 9일 포스팅 수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넥센이 수용 의사를 밝히면 구단 명이 공개되고 한 달 동안 협상이 진행된다.
포스팅 공시로 박병호의 새로운 팀이 어디가 될지도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1루수 보강을 원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강정호(28)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이 박병호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으로 꼽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SB네이션'는 '세인트루이스가 박병호를 영입해야 할까'라는 칼럼을 통해 박병호의 타격 기록, 스윙 자세 등을 분석했다. 'SB네이션'는 "박병호에게 포스팅금액으로만 2000만달러(약 228억 원)를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트리뷴은 "피츠버그는 한국프로야구의 슬러거 박병호를 주목하고 있다. 강정호 때처럼 숨은 가치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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