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와 주말 차 없는 거리가 시행된 지난해 1월부터 각종 축제와 공연이 약 190여 회 개최됐다.과거 꽉 막힌 차도, 비좁은 인도의 모습은 사라지고 연세로는 음악과 축제의 광장, 활기찬 젊음의 공간으로 변신. 사람이 모이면서 지역경제도 점차 활기 띄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이제는 차량 접근이 편리한 지역보다 사람이 걷기 편하고, 쉬고, 즐길 수 있으며 지역의 독특한 문화가 있는 곳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상권도 활성화됩니다. 이런 점에서 연세로는 침체된 신촌 상권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기자와 만나 최근 연세로에서 잇달아 열린 행사들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와 주말 차 없는 거리가 시행된 지난해 1월부터 보면 각종 축제와 공연이 약 190여 회 개최됐다.과거 꽉 막힌 차도, 비좁은 인도의 모습은 사라지고 연세로는 음악과 축제의 광장, 활기찬 젊음의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사람이 모이면서 지역경제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구는 지난달 17일 신촌 옥토버페스트를 열어 도로 한복판이 다양한 맥주와 공연, 이벤트가 어우러지는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모했다.이날 한국기록원 인증 ‘단일 장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참여해 동시에 맥주 건배하기’ 신기록이 작성됐는데 3619명이 일제히 잔을 들어 올려 장관을 이뤘다.
서대문구는 신촌 옥토버페스트를 지역 대표 가을축제이자 관광상품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뿐 아니다. 지난달 2일과 3일에는 ‘영국 그레이트 축제’가 펼쳐져 영국 왕실 근위병 군악대의 공연과 퍼레이드를 생생히 감상할 수 있었다. 2만500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인기를 모은 신촌물총축제를 비롯 올 들어 클래식콘서트, 왈츠페스티벌, 대학문화축제, 시티슬라이드 페스타, 한일축제한마당 등이 잇달아 열렸다.
서대문구는 연세로 ‘차 없는 거리’를 지금보다 하루 앞당긴 매주 금요일 오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지역주민, 상인, 경찰서와 일정을 논의 중이다.
앞서 올 3~4월 서대문구와 서울시가 연세로 상인, 건물주, 지역주민, 방문객 등 2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8.3%가 금·토·일 확대 시행 또는 전면 시행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석진 구청장은 관심을 모으는 보행자전용지구 전면 시행과 관련, “금·토·일 확대 시행과 타당성 검증, 충분한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 문화콘텐츠 확대 등을 거쳐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신촌 연세로의 변화와 더불어 신촌동 도시재생시범사업도 관심을 모은다.
서대문구는 지난해 말 서울시의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공모에 '열리는 신촌, 공공대학 문화촌 만들기'라는 주제로 응모, 지원 대상 자치구로 선정됐다. 앞선 연세로의 변화가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구는 시비 등 10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도시재생을 추진할 계획이어 활력 넘치는 신촌 재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올해는 주민 참여와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시재생아카데미, 주민공모, 대학과 지역 간 연계, 주민협의체 구성 등에 주력하고 있다.
도시재생아카데미에는 2기에 걸쳐 52명이 참여했고 주민 주도의 사업추진을 위해 주민공모사업 6건을 선정했다.
‘신촌지역 등 활성화를 위한 대학 연계사업’에는 올 1학기 연세대 3개 학과가 참여한데 이어, 2학기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추계예대, 명지전문대에서 11개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학기 말에는 11개 학과가 합동으로 신촌 지역 주민, 상인 등과 함께 2학기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타운홀미팅’을 개최할 계획이다.
대학과 주민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한 성과가 지역발전을 위한 자산으로 축적되고 활용될 전망이다.
구는 아울러 도시재생 계획수립과 사업시행 과정에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할 주민협의체를 올해 안에 구성한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용역은 올해 4월 착수해 내년 3월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주민참여에 기반을 둔 계획이 될 수 있도록 공청회, 구의회, 도시재생위원회 등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수렴,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신촌동 도시재생시범사업을 통해 문화발전소와 창작놀이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기존 연세로 문화의 거리 프로젝트와도 연계해, 지역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문화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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