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시대가 열리면서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신규 미래에셋증권 연금전략팀장은 자산 관리 필요성에 대해 "은퇴후 30년 이상 생활에 쓸 자금을 마련하려면 자산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주식, 채권, 부동산에만 집중해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 어려운 만큼 장기투자 상품인 연금상품에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박 팀장은 대표적인 연금상품으로 연금저축계좌를 추천했다. 그는 연금저축계좌 장점에 대해 "최근에는 연금펀드 상품군이 다양해져 국내ㆍ해외, 주식형ㆍ채권형펀드 등 더욱 다양해진 상품에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며"단일 계좌로 여러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상황에 맞게 국내외 주식, 채권, 중위험ㆍ중수익 상품 등을 적절하게 나눠 투자해야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투자자가 직접 글로벌 자본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시간과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증권사들이 판매하는 연금저축펀드는 대부분 국내 주요 주식형펀드나 채권형펀드를 '모(母)펀드'로 삼아 운용되는데 어느 자산운용사의 어떤 상품이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인 탓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산배분센터에서 제공하는 모델포트폴리오(MP)를 기반으로 실제 투자자가 가입할 수 있는 액추얼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연금상품 지식이 없는 투자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연령과 직업에 따라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이 다른 만큼 직장인, 금융자산가, 교사, 공무원, 자영업자, 주부 등 유형별로 투자자 특성에 맞는 설명과 상품제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온라인에서 투자자가 직접 자산배분을 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분석과 전망, 매매, 사후관리까지 도와주는 '글로벌 자산배분솔루션' 시스템을 오픈했다. 홈페이지에서 이 시스템을 이용해 연금저축계좌 포트폴리오와 MP를 비교분석하고, MP의 투자비중과 각 자산군별 추천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연금펀드', '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펀드' 등 국내, 선진국, 이머징국가 등 다양한 투자지역과 자산으로 구성한 198개의 펀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연금저축계좌는 일반펀드계좌처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상품"이라며 "세제혜택이 있고 해외펀드 등 수익에 대해 과세를 이연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인 만큼 전문가와 상담해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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