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이순진 합참의장과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1일 연례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열어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합참은 이날 서울 합참 청사에서 열린 MCM 직후 배포한 공동보도문에서 "이번 제40차 MCM에서는 최근 한반도 주변 안보 상황 평가,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 및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경과를 논의했다"면서 "한반도 및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공동보도문은 "한미 합참의장은 이번 회의가 한미동맹 강화 및 양국의 군사관계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고 62년 역사를 가진 한미동맹이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critical role)임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양측은 군사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MCM은 한미 양국 합참의장이 참석하는 최고 군사협력기구로, 1978년 첫 회의 이후 양국에서 교대로 해마다 개최해왔다.
이번 MCM에는 양국 합참의장 외에도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형성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대리가 참석했다.
던포드 의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달 1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MCM은이순진 의장과 던포드 의장의 취임 이후 첫 대면이기도 하다.
지난달 31일 한국에 도착한 던포드 의장은 오는 2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주재로 열리는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에 참석할 예정이다.
던포드 의장은 이날 MCM에 앞서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그는 오는 3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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