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차기 검찰총장 내정자인 김수남(56ㆍ연수원 16기ㆍ사진) 대검찰청 차장은 30일 "(내정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하고 "아직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남았으니 차분하게 청문회 준비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차장은 자신을 두고 일각에서 '검찰의 정치중립'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차차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차장은 강신명 경찰청장과 고교 선후배 관계인 점이 주목을 받는 데 대해선 "제가 얘기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2월1일자로 임기가 끝나는 김진태 현 검찰총장 후임으로 김 차장을 내정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8일 김 차장과 김경수 대구고검장, 김희관 광주고검장,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 등 4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고, 김 장관은 김 차장을 최종 후보로 박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대구 출신인 김 차장은 청구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1987년 사법연수원을 거쳐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1990년에 검사로 변신한 김 차장은 이후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중앙수사부 3과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법무ㆍ검찰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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