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2015 통일문화주간'을 맞아 30일 오후 경의선 우리측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에서 '통일 아트 스페이스' 특별전이 개막한다.
통일부가 주최하는 이번 '통일 아트 스페이스'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분단의 상징인 도라산역 일대를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예술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특별전시는 서양화가 김혜련 작가의 설치작품과 회화작품, 청년작가단과 일반 시민이 참여해 제작한 설치조형물이 전시되며, 휴전선 철조망으로 제작한 '통일의 피아노'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는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김혜련 작가는 분단과 통일을 소재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온 작가로, 이번 특별전시 '김혜련, 너의 얼굴'전에는 '너의 얼굴', '동쪽의 나무', '백개의 연' 등 통일을 염원하는 작품이 전시된다.
설치조형물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통일을 향한 염원을 기차바퀴 모양의 7개의 원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남북이 하나의 원으로 통합하고 화합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황부기 통일부 차관, 홍사덕 민화협 의장을 비롯해 김남조 시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서양화가 김혜련, 배우 윤정희, 연출가 표재순, 홍성덕 한국국악협회장 등 문화예술인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특별전 개막식 이후인 이날 오후 4시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통일음악회가 도라산역 승강장에서 개최된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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