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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기부로 서초구 부부 4쌍 합동결혼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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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낮 12시 삼성 R&D 센터 2층 다목적 강당에서 저소득 가정 부부 4쌍 선정, 무료 합동 결혼식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31일 낮 12시 삼성 R&D센터 2층에서 저소득 가정 부부 4쌍을 대상으로 가족과 친지 등 하객 200여명을 초대한 가운데 합동결혼식을 개최한다.


서초구와 삼성(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웰스토리,에스원) 재능기부로 함께하는 해피투게더 웨딩은 올해로 3회째 참여자는 생활형편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가 대상이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참가 신청 사연을 접수 받았으며 다문화 가정, 장애가 있는 가정, 저소득 가정 등 총 4쌍을 선정했다.


이번 해피투게더 웨딩에 참가하게된 신부 A씨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6년을 함께하며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자녀와 지인들에게 결혼해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집에 결혼사진도 걸어놓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등 기부로 서초구 부부 4쌍 합동결혼식 열어 합동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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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 부부는“장애가 있어 정부의 도움으로 살고 있고 자식들도 어렵게 살아 왕래가 없어 결혼식을 미뤄오기만 했다”며“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고자 결혼식을 신청했다”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삼성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져 예복, 메이크업, 결혼식, 피로연, 폐백, 웨딩촬영 등 예식 비용 일체가 무료로 지원되며 각 가정에 결혼축하선물도 제공된다.

합동결혼식 주례는 유병출 전 서초구 부구청장이 맡으며 삼성직원들의 축가로 결혼식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서초구와 삼성이 협력, 개최하는 결혼식으로 참여자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고 행복한 가정의 또 다른 시작을 축복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김미령 여성보육과장은 "조금 늦게 결혼식을 올린만큼 신랑 신부의 사랑도 더 오랫동안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며 "행복한 서초구 주민들이 안정되고 건강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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