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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1.5% 기록…"소비는 여전히 견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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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지난 3분기 미국의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소폭 낮은 폭으로 성장했다.


29(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속보치)이 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치 3.9%는 물론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6%를 밑도는 것이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이유는 소비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가운데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3분기 미국인들의 개인소비는 전분기보다 3.2% 증가했다. 이는 이전치 3.6%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3.3%를 밑도는 것이다.

민간 총 투자는 전분기보다 마이너스(-)5.6%급감했다. 민간 투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구조물 (structures) 투자가 마이너스 4%를 기록하며 투자 하락세를 이끌었다.


구체적으로 GDP를 구성하는 지표가운데 상품 부문이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0.3%)했다. 컴퓨터 판매도 지난해 41.5% 증가에서 1.6% 증가로 급감했다.


블룸버그는 큰 변화가 나타난 재고 부분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3%수준이라며 이는 지난분기 성장률 3.9%에 비해 나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용 호조에 따라 가계의 소비가 견고해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재고도 홀리데이시즌이 되면 빠르게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네디 골드버그 TD증권 투자전략가는 "눈 여겨봐야 할 것은 얼마나 미국 경제가 튼튼하게 성장하는가가 아니다"라며 "국내 소비 성장세가 튼튼한 것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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