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충남도는 올해 국회 상임위에서 내년도에 추진할 36개 사업(기존 15개 사업·147억7000여만원 포함)에 대한 국비 3694억7000만원을 증액·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상임위에서 관철된 증액분이 국회 본회의를 전액 통과한다면 내년 국비 확보규모는 총 4조5043억여원에 이르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서해선 복선전철은 정부예산안 1837억여원에서 3950억여원으로, 당진·평택항 진입도로 설계비는 10억여원에서 70억여원으로, 홍성기상대 건립은 1억4000여만원에서 18억4000여만원으로 각각 증액돼 각 사업별 추진 속도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특히 환황해 아시아 경제시대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사업’은 5억여원의 용역비가 새롭게 반영돼 사업추진의 물꼬를 틀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10억원→347억여원),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6억여원→86억여원), ‘당진-천안 간 고속고로 건설’ 사업(627억여원→679억여원) 등 예산이 대폭 증액될 전망이다.
이밖에 정부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됐던 ‘뿌리산업기술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10억여원이 반영돼 내년도 사업 추진의 불씨를 지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달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간 후부터 도 지휘부와 실·국·원 본부장은 역할을 분담해 국회 상임위 활동에 대응, 국비예산을 큰 폭으로 증액시킬 수 있었다”며 “도는 상임위에서 증액된 예산 전액이 국회 예결위에서도 반영될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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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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