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삼성전자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계획은 없어"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은 없다"고 29일 밝혔다.

이명진 삼성전자 IR그룹장(전무)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법적으로 보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소각할 수는 있지만 현재 갖고 있는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은 없다"며 "보유한 현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금을 자사주 매입에 쓰는 것이 미래에 대한 투자 개념으로 시장에서 이해하기 때문에,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과는 다른 효과"라고 기대했다.

잉여현금흐름(프리캐시플로우)의 30~50% 가량을 주주환원에 사용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투자가 많은 기업이기 때문에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나누는 가이던스를 지금 드리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우선적으로 배당을 하고, 남은 재원은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전략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