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GS홈쇼핑과 中 북방지역 1위 홈쇼핑 후이마이, 대표 패션 브랜드 출품
신흥 트렌드 중심지 베이징 798지역서 열리는 ‘차이나패션위크’ 공식 행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GS홈쇼핑과 중국 3대 홈쇼핑 후이마이(Huimai)가 28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차이나 패션위크(CFW)’의 공식 행사의 일환으로 'GS숍 베이징 컬렉션'을 공동 개최했다.
‘후이마이’는 중국 내 북방지역 홈쇼핑 'UGO' 채널을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전역 1억6000만 가구를 커버하는 GS홈쇼핑의 전략적 파트너사다.
GS홈쇼핑은 후이마이와 홈쇼핑 노하우, 우수 제품을 공유하는 등 협력해 왔지만, 패션 컬렉션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홈쇼핑은 매년 서울과 뉴욕, 파리, 밀라노 등 세계 패션 중심지에서 K패션을 주제로 패션 컬렉션을 개최해 왔다. 이번 베이징 컬렉션은 중국이 과거 의류 생산 기지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이자 세계 유행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행사다.
그 동안 중국 홈쇼핑은 프라이팬, 밀폐용기, 원액기 같은 주방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으나, 앞으로 패션 트렌드 상품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를 대한민국 패션 산업의 중국 시장 개척 기회로 보는 이유다.
패션 컬렉션에는 한국과 중국 홈쇼핑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가 무대에 올랐다. GS홈쇼핑이 프리미엄 울 전문 브랜드 ‘쏘울(So,wool)’과 김석원·윤원정 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한 디자이너 브랜드 ‘앤디앤뎁’, GS와 신세계인터내셔널의 공동 브랜드인 ‘에디티드’를 출품했다. 후이마이는 중국 울·스웨터류의 판매량 1위 브랜드인 ‘헹위안샹’의 다양한 착장을 선보이는 등 모두 70여개 복종이 선을 보였다.
특히, ‘쏘울’ 브랜드의 경우 중국 후이마이 채널 첫 론칭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품뿐 아니라 패션 쇼 전반에서 한중이 함께하는 무대가 꾸며졌다.
행사 진행에는 한국의 대표 쇼핑호스트 ‘동지현’씨가, 중국 측에서는 ‘리단단(Li dandan)’이 나서 각 나라 패션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객석에는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과 두서용 후이마이(Du Rui Yong)회장이 나란히 착석해 우의를 과시했으며, 중국 유명 백화점 바이어와 패션업계 종사자,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해 두 나라 패션 트렌드의 교류 현장을 지켜봤다.
GS홈쇼핑은 이번 컬렉션을 한국 홈쇼핑 패션 브랜드들의 중국 시장 진출의 시험대로 보고 있다. 세계 유수의 패션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 중소기업과 신진 디자이너가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는 복안이다.
허 부회장은 “중국을 값싼 생산기지로만 바라봐선 곤란하다"며 "중국은 세계적인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는 기술과 유행의 중심지이자 한중 두 나라 시장의 가치를 공유하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넓혀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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