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상식을 뒤엎은 새로운 치킨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 롯데슈퍼가 국민 먹거리 짜장과 치킨을 조합시킨 ’짜장치킨’을 출시했다.
짜장치킨은 고추장을 베이스로 하는 일반적인 양념치킨이나 간장을 소스로 만든 간장치킨, 작년부터 돌풍을 이어오고 있는 달콤함에 등장한 허니 치킨 등과 전혀 다른 치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슈퍼는 기존 치킨 제품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짜장면을 치킨에 접목시켜보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 개발에 나섰다.
‘두 음식을 조합시켜 제대로 된 치킨이 되겠는가’, ‘너무 무리하게 음식을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와 ‘참신하다’, ‘맛이 궁금하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엇갈렸지만 제품이 개발 된 뒤에는 이런 논란이 수그러 들었다.
춘장과 치킨이 잘 어울릴 수 있는 조리방법을 3개월 간 반복해 테스트 했고 그 결과 바삭 하면서도 짜장에 잘 어울리는 짜장치킨 레시피가 개발 됐다.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품평회에서는 춘장과 치킨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본 적이 없기에 비주얼은 다소 어색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맛에 있어서는 이구동성으로 ‘맛있다’, ‘묘하게 잘 어울린다’ 는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짜장치킨을 개발한 롯데슈퍼 조리식품팀 박상선MD는 “국내 치킨시장이 그 동안는 비슷한 제품이 일색이었고 소비자 반응이 좋은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모두가 미투 전략을 들고 나와 차별이 되지 않았다”며 “롯데슈퍼가 개발한 짜장치킨은 치킨 시장에 기존의 관념을 깨고 새로운 활력을 불러오는 제품이 될 것이라 본다” 라고 개발 소감을 말했다.
롯데슈퍼는 짜장치킨이 연착륙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국민들의 입맛에 오랫동안 검증된 대중요리인 짜장과 치킨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조리식품 코너가 매장에 위치하는 47개 점포는 매장에서 바로 조리 후 판매하고, 그 외 점포들은 롯데슈퍼 조리가공센터인 CK센터에서 조리 된 제품으로 판매한다.
판매 가격은 400g 1팩에 5990원이고 오는 28일부터 잠원점, 전농점, 용인점 등 대형점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전 점포 판매 확대는 11월 4일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