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번화가에 설빙 1·2호 매장 동시개점
광동성과 인접한 홍콩 진출 본격화에 긍정적 영향 기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5월 상해를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한 디저트 카페 설빙이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광동성에 상륙했다. 광동성은 상해와 절강성, 서안에 이어 설빙이 진출한 중국의 4번째 지역이다.
광동성 진출은 중국기업인 ‘광주페이룡유한회사’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졌으며, 지난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광동성의 성도인 광저우 번화가에 웬징루1호점과 완다광장2호점을 각각 430㎡(168석), 397㎡(150석) 규모로 동시에 개점했다.
광동성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외식의 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지역으로 그만큼 식음료 시장이 발달한 곳이다. 맛 뿐 아니라 매장분위기, 고품질의 제품, 서비스방식 등 다양한 부분에서 만족을 찾길 원하는 소비자가 많다. 특히 젊은 층과 여성들의 소비파워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설빙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되는 곳이다.
타 지역에 비해 외부유입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인 광동성은 이미 개점 준비에 돌입한 태국 매장과 더불어 설빙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동성과 인접한 최대 관광도시인 홍콩 지역까지 진출하고 나면 세 지역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코리안 디저트의 맛을 그야말로 세계인들에게 전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랜드오픈식에 참석한 김현번 설빙 부사장은 “외부 유입인구가 많고 다양한 식문화가 공존하는 광동성은 앞으로의 설빙 해외진출확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메뉴와 고품질의 식재료, 고급스러운 매장 분위기 등 설빙이 갖고 있는 강점을 통해 한국형 디저트의 맛을 세계로 알리는 데 더욱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빙의 광동성 지역 파트너사인 광주페이룡유한회사는 중국 유수의 의류제작회사로 설빙을 통해 식음료사업에 진출했다. 향후 안정적 운영과 식음료사업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광주설빙찬음관리유한공사’를 설립해 중국 광저우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이번 광저우 2개 매장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광동성에 15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는 설빙은 중국에서 상해 150개 매장, 사천성과 산시성, 중경지역에 60개 매장, 광동성에 150개 개점을 목표로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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