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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이통사도 '와이파이콜링' 도입…한국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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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FCC에 와이파이콜링 도입 신청서 제출
2위 사업자 AT&T도 8월부터 준비
아이폰6S 출시로 4분기부터 전세계 확산 추세
韓 이통사, 도입 부정적


美 최대 이통사도 '와이파이콜링' 도입…한국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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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도 무료 와이파이 통화 서비스인 '와이파이콜링'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4대 이통사가 모두 와이파이콜링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더버지(The Verge)는 "버라이즌이 와이파이콜링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면제권을 부여해달라는 내용의 신청서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달초 미국 2위 이동통신사인 AT&T가 FCC에 제출한 것과 같은 내용이다. 버라이즌이 와이파이콜링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고 더버지는 설명했다.


AT&T는 지난 8월 이미 와이파이콜링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른바 TTY(Teletypewriter)라는 서비스가 발목을 잡았다. 미국에서는 청각 장애인을 위해 음성을 문자로 전송하는 TTY를 지원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와이파이콜링은 이를 지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AT&T는 이달초 TTY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인 RTT(Real-Time Text)를 도입하는 조건으로 와이파이콜링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FCC에 제출했으며 버라이즌도 유사한 신청서를 낸 것이다.


FCC는 이미 와이파이콜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T모바일과 스프린트에 대해서는 TTY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라고 명령한 상태다.


버라이은 현재 별도 앱을 통해 iOS 기기에서 와이파이콜링을 제공하고 있다. FCC의 승인이 떨어지면 버라이즌은 애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콜링을 기본 탑재하게 된다. 미국 4대 이통사가 모두 와이파이콜링을 도입하면서 와이파이콜링은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으로 기본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버라이즌이 뒤늦게 와이파이콜링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가입자들의 요구를 수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와이파이콜링이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기능으로 지난해 9월 공개된 아이폰6에 처음 적용됐다.


1년전에는 미국 T모바일과 영국의 EE만이 이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현재는 스프린트, 보다폰 등 전세계 10개 이상의 이동통신사가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아이폰6S 및 아이폰6S플러스의 출시와 더불어 올해 4분기부터 와이파이콜링 기능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와이파이콜링은 기존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전용 전화번호(070)를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번호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해외 이동통신사들은 기지국 신호가 약한 실내에서 와이파이를 통해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와이파이콜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세계적 확대 추세와 달리 국내는 아직 와이파이콜링의 도입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 전국에 400만개의 와이파이 핫스팟이 설치돼 있는 등 와이파이콜링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아직 와이파이콜링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지 않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와이파이콜링을 제공할 경우 기존 음성통화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LTE 신호가 건물 구석구석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와이파이콜링의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점을 내세우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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