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 특별활동 우수업체 공모, 공동급식 운영 등 전국 최초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어린이집 급식 비리 문제와 아동 학대 문제 등이 부모님들의 속을 애타게 하는 가운데 서울 중구가 투명하고 신뢰받는 보육서비스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지난 22일 열린 2015년 서울시 반부패 및 청령실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투명하고 신뢰받는 보육환경 조성사업’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선 중구가 전국에서 최초로 어린이집 개별 급식재료구매 및 특별활동 업체 선정방식에서 공모를 통한 우수업체 선정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특별활동 우수업체 공모제’와 ‘급식재료 공동구매 공모제’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구는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영어, 음악, 체육 3과목에 대한 특별활동 업체 모집 공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16개의 특별활동 우수업체를 선정해 현재 어린이집마다 개별적으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운영 중이다.
안전한 먹거리도 부모들의 관심사 중 하나다.
중구는 지난해부터 식품의 질과 안전성에 대한 부모들의 신뢰감을 높이고 불투명한 거래 관행을 해소하기 위해 전 어린이집의 급식재료 조달업체를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 운영하고 있다.
맘놓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운영 중인 ‘보육시설 이용 불편신고센터’를 통해 보육교사 부당처우에 대한 사항 등 보육관련 민원접수도 신속히 처리한다.
또 보육교사 처우개선 방안이 보육환경을 개선하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아래 보육교사 사기진작을 위해 ‘보육교사 문화의 날’을 지정해 정신적·신체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구 내에 위치한 국·공립, 법인단체를 포함한 민간, 가정 등 총 66개소 모든 어린이집에는 CCTV가 설치돼 있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가 직접 시설을 방문해 보육현장을 살피고 점검하는 ‘엄마지키미’사업도 자치구 중에서는 유일하게 중구가 2012년부터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학부모로만 구성했던 엄마지키미를 보육·보건 전문가까지 확대해 직장어린이집을 제외한 어린이집 66개소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는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보육기관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투명하고 신뢰받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보육교사의 부담을 덜어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아동학대 문제나 어린이집 비리가 중구에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아이키우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