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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특급호텔 사업 계획서 서울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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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특급호텔 사업 계획서 서울시 제출 ▲파라다이스 서울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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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김민영 기자]카지노기업 파라다이스가 서울 장충동 본사 인근에 20층 규모의 특급호텔을 건립하기 위해 서울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서울시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최근 서울시에 서울 중구 동호로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본사 부지 1만1000㎡(3400평)를 포함한 1만5000㎡(4500평) 일대에 20층 규모의 호텔을 짓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파라다이스는 애초 호텔 높이를 22층으로 제출했다가 20층으로 수정한 뒤 조감도를 최종 제출하고 서울시에 심의를 요청했다.


파라다이스는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인근 땅 주인들과 협상 중이다. 조감도에 적시한 부지보다 4000㎡(1200여평)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본사부지를 제외하고 추가로 토지를 매입하고 있다"면서 "제출한 사업계획서 상 매입하지 못한 남은 땅은 1320㎡(400평)정도이고 현재 토지 소유주와 협상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한국토지정보시스템에 공개된 파라다이스 본사의 개별공시지가는 올해 1월 기준 제곱미터(㎡)당 578만원(한 평당 약 1900만원)이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부지는 소피텔 앰배서더와 신라호텔이 인접한 데다 남산과 장충단공원 등 녹지가 풍부한 요지로 꼽히기 때문에 실제 거래 가격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충동 인근 한 부동산업자는 "동국대학교 뒤만 해도 3.3㎡당 3000만원이 넘는다"면서 "만약 호텔 등이 들어선다고 하면 프리미엄이 붙어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파라다이스가 제출한 호텔 신축 계획을 전문 심의위원회에 넘겨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파라다이스가 호텔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문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며 "호텔 신축부지의 성격, 주변 경관과의 조화, 서울시 정책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가 본사 자리에 호텔을 짓겠다고 추진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창업주인 전락원 회장 생전인 2001년 서울 장충동 본사 부지에 특1급 호텔을 200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좌절됐고 2003년 재추진했으나 서울시가 호텔 재건축을 거부하면서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전 회장이 타계한 후 경영권을 넘겨받은 전필립 회장이 이번에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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